[건강비밀 칼럼]

"영양제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 2"

2018-12-27

‘레이 커즈와일’ 을 아시나요?


구글의 엔지니어링담당 임원이자 문서판독기, 음성인식기, 광학문자인식기 등을 만들어낸 발명가이고,

수많은 저서를 출판한 미래학자인 67세 남성은 현대판 진시황제라고 불립니다.


영생에 대한 집념 때문에 평생 존재하지 않는 불로초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진시황처럼

레이 커즈와일 또한 영생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입니다. 


그는 산딸기류 열매, 연어와 고등어, 귀리, 코코아, 스테비아(천연 감미료) 등을 포함한 ‘영생 식단’을 짜서 매일 섭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현대판 진시황으로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그의 영양제 섭취입니다.


그는 하루에 100여알에 달하는 건강기능식품과 영양제를 섭취합니다.

아침 식전에만 30알의 영양제를 먹습니다.


눈 건강을 지켜주는 루테인 추출물, 항산화 효능을 가진 코엔자임 큐텐, 해독 작용이 있는 글루타치온 등이 포함된 영양제를 매일 꾸준히 섭취하며, 1년에 이러한 영양제를 구매하는데 쓰는 비용만 11억원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레이 커즈와일의 공식 나이는 67살이지만, 생물학적 나이는 40대 후반입니다.

꾸준한 영양제 섭취가 이러한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합니다.


그가 뽑은 핵심 섭취 영양 성분은 항산화제인 코엔자임 Q10 과

뼈 흡수에 도움을 주고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비타민 D,

그리고 에너지 대사에 꼭 필요한 포스파티딜콜린 입니다.


코엔자임 Q10과 비타민 D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건강기능성분으로 인정되어 있고,

포스파티딜콜린은 사촌뻘인 포스파티딜세린이 인지능력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되었습니다.


그는 이외에도 오메가3, 종합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 미네랄과 같은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고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아버지가 심장병으로 돌아가시고, 자기 자신도 35세때 당뇨병을 진단 받은 뒤로부터

꾸준한 영양제 섭취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레이커즈 와일은 영양제 섭취를 통해 자신의 수명을 최대한 늘리고,

그 이후에는 유전자치료 등 발전된 의학기술의 혜택을 통해 영생을 누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트인 ‘영양제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에서 알아본 바로는,

아무리 좋은 명약도 일정량 이상 섭취하면 우리 몸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매일 마시는 물 조차 죽음에 이르게 하는 용량인 ‘치사량’’이 존재합니다.

하물며 이러한 영양제를 하루에 100알씩 먹는다면 몸에 어떠한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요? 


이러한 의문점을 어느정도 해결해 줄 공식자료가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행한 ‘2016년 건강기능성분 인정 현황’은

2016년 기준으로 인정된 건강기능성분의 기능성과 섭취용량,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자료입니다.


앞서 언급된 코엔자임 Q10 같은경우 하루 90-100 mg를 섭취하기를 권하고 있으며, 오메가 3는 0.5-2g 입니다.

간 세포를 보호하여 간 기능에 도움을 주는 실리마린의 경우 기능성을 나타내는 1일 용량을 130mg 으로 못 박아 두었습니다. 


하지만 이 자료가 모든 것을 대변해 주지는 않습니다.

코엔자임 Q10을 100mg이 아닌 200mg을 섭취하는 경우에 부작용이 있을까요?


정답은 ‘모른다’ 입니다.


물론 코엔자임 Q10을 kg 단위로 섭취하는 경우 당연히 우리 몸에 무리가 올 것입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그렇게 섭취하지는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건강기능성분을 고함량으로 (식품의약품 안전처 권고량) 섭취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칼슘 대사에 관여하고, 에너지 대사에 이용되어 대표적인 피로회복 성분인 마그네슘의 경우는

건강기능성분으로 섭취시 일일 용량을 250mg 으로 제한하였는데,

일반적으로 변비약으로 쓰일시 1일 1500mg 을 섭취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의 건강기능성분을 동시에 섭취하는 것은 의약품의 중복섭취와 비교할 때 훨씬 안전 합니다.


대부분의 건강기능성분은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성분들이며,

질환이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 그러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특이적인 역할을 하는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될 성분의 경우 특별히 주의사항을 표시해놓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락추로스 파우더’의 경우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의약품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성분인데,

과잉 섭취시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의 섭취 시 아무런 주의할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주의사항은 이러한 용량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이 문제가 됩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알러지’ 입니다.


키토산, 레시틴 등 게 껍질 이나 대두(콩)을 원료로 하여 추출한 건강기능성분의 경우

이러한 성분에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흡연자의 경우 비타민A, 베타카로틴 등의 성분은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혈당을 낮추거나 혈압을 낮추는 건강기능성분을 섭취하는 경우 저혈당과 저혈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가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동시에 섭취하는 경우

의사 혹은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그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수를 꿈꿉니다.

하지만 “건강한 장수”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영양제 한 알을 먹더라도 왜 먹는지,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자신의 상황에 꼭 필요한 것인지 따져보며 먹어야 합니다.


우리의 몸 또한 레이 커즈와일만큼 소중한 몸이니까요. 


자가진단 하러가기